백합과 양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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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그리스 로마 신화 : 헤르마프로디토스한입크기 인물사전/그리스 로마 신화 2024. 3. 17. 16:00
튀르키예의 남서쪽에 불가사의한 힘이 깃들어 있는 샘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악명높은 살마키스의 샘이다. 이 샘물에 닿은 사람들은 별안간 사지가 물렁해지고 몸의 성질이 변하여, 결국에는 남성과 여성의 성질을 절반씩 가지는 양성구유자가 되었다. 이 샘은 원래는 평범한 샘이었지만, 강의 님프인 살마키스의 뒤틀린 사랑때문에 지금의 기묘한 성질을 갖게 되었다. 헤르마프로디토스는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의 불륜으로 태어났고, 님프들에 의해 길러졌다. 그는 부모들을 닮아 매우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라났다. 그는 낯선 땅을 방랑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열다섯이 되었을 때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산과 강을 유람했다. 헤르마프로디토스가 세상을 떠돌던 중 바닥에서부터 환하게 빛이 새어나오는 한 연못을 보게되었다. 연못은 깊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