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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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그리스 로마 신화 : 페르세포네한입크기 인물사전/그리스 로마 신화 2024. 6. 5. 15:49
시칠리아는 사실 티폰이라는 거인 위에 세워진 섬이다. 티폰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로, 과거에 천상을 차지하기 위해 올림포스 산으로 쳐들어간 적이 있었다. 티폰은 압도적인 힘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천상을 거의 차지할 뻔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제우스에게 패배하여, 에트나 산 밑에 산채로 결박되었다. 티폰은 자신을 짓누르는 도시와 산들을 떨쳐내기 위해 불을 내뿜으며 자꾸만 몸부림쳤다. 하지만 위대한 신들도 티폰을 죽일 수가 없어서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티폰이 난동을 부린 후에는 땅이 찢어져 지하 세계에 햇빛이 새어들었기 때문에 명계의 왕 하데스가 종종 지상으로 올라와 주변을 살피곤 했다. 한편 시칠리아의 엔나라는 도시 근처에 페르구스라는 깊은 호수가 있었다. 수면에는 백조들이 미끄러지듯 헤엄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