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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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그리스 로마 신화 4 : 아크리시오스한입크기 인물사전/그리스 로마 신화 (쇼츠) 2024. 8. 7. 11:26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의 마음은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찼습니다. 델포이의 신탁이 그가 외손자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라 예언했기 때문이죠. 그는 딸 다나에를 청동탑에 가두어 그녀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제우스가 황금비로 변신해 다나에를 찾아갔고, 다나에는 페르세우스를 낳았습니다. 예언이 두려웠던 아크리시오스는 둘을 상자에 넣어 바다로 던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살아남았고, 장성한 페르세우스는 위대한 업적들을 이뤄냅니다. 영웅이 된 페르세우스는 외할아버지가 보고 싶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크리시오스는 손자를 피해 라리사로 피신하였죠. 하필 라리사에서는 원반 던지기 시합이 진행 중이었고, 페르세우스도 이 시합에 참가하게 됩니다. 페르세우스가 던진 원반은 갑작스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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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그리스 로마 신화 :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한입크기 인물사전/그리스 로마 신화 2024. 5. 24. 12:16
메두사의 머리를 손에 넣은 페르세우스는 구름을 가르며, 어머니가 있는 세리포스로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변덕이 심한 바람들은 페르세우스를 쉽사리 집으로 보내주지 않았다. 페르세우스는 부유하는 구름들 처럼 자꾸만 공중을 배회했다. 그러던 중 날이 저물자 어둠이 두려워진 그는 서쪽 세계의 어느 왕국에서 날개짓을 멈추었다. 페르세우스가 도착한 왕국은 거인 아틀라스가 지배하는 땅이었다. 아틀라스의 왕국은 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있었고, 태양신의 천마들이 지친 몸을 누이러 가는 곳이었다. 이곳을 침략하려는 이도 없었기 때문에, 아틀라스의 땅에서는 그저 황금색 나무의 열매들만이 조용히 반짝이고 있었다. 아름다운 땅에 내려앉은 페르세우스는 환대를 바라며 아틀라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자신이 위대한 제우스의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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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 로마 신화 : 페르세우스와 메두사한입크기 인물사전/그리스 로마 신화 2024. 5. 22. 16:44
절벽에서 떨어진 이노가 바다의 여신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신들의 개입 덕분이었다. 헤라의 복수가 오히려 그녀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준 것이었다. 인간의 삶은 이처럼 예측할 수 없고, 때로는 신들의 의지에 따라 극적으로 변화한다. 이노의 사례처럼 똑같이 바다에 던져졌으나 살아남은 모자 (母子) 가 또 있었는데, 바로 다나에와 그녀의 아들 페르세우스이다. 다나에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아르고스라는 국가의 공주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아르고스의 국왕 아크리시오스로, 하나뿐인 딸인 다나에를 끔찍이 아꼈다. 그러나 아크리시오스는 델포이의 신탁을 통해 외손자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왕은 이 예언에 공포를 느꼈고, 다나에를 청동으로 만든 탑에 가두어 외부와 완전히 차단시켰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