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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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그리스 로마 신화 : 에우로페한입크기 인물사전/그리스 로마 신화 2024. 1. 3. 18:10
헤르메스는 질투심에 눈이 먼 여인을 돌로 만든 뒤, 거대한 날개를 펼쳐 천상으로 돌아갔다. 이는 자신의 아버지이자 신들의 왕 제우스의 부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우스는 헤르메스에게 페니키아로 날아가 왕이 기르는 소들을 시돈이라는 땅의 해안가로 끌고 올 것을 명했다. 이때 제우스는 아들에게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는데, 마음속에 음흉한 계획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헤르메스가 소들을 이끌고 도착한 시돈의 해안가에는 페니키아의 처녀들이 무리 지어 놀고 있었다. 무리 사이로 유독 눈에 띄는 한 여인이 있었는데, 바로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딸 에우로페였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햇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나는 해안보다 눈부셨다. 에우로페의 아름다움에 몸이 달아오른 제우스는 서둘러 새하얀 소로 변신해 소 떼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