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에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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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리스 로마 신화 : 파에톤 (2)한입크기 인물사전/그리스 로마 신화 2023. 12. 18. 18:10
찬란하게 빛나는 마차 앞에 도착하자 파에톤은 의기양양하게 마차에 올라탔다. 상반되는 표정으로 아폴론은 주의할 것들을 아들에게 거듭 당부하였다. 천마들의 제멋대로인 성격부터, 마차가 달릴 천도에 도사리고 있는 숱한 위험과 사나운 짐승들의 이야기까지. 아버지는 고삐를 건네는 것을 거듭 망설였지만, 축축한 밤이 서쪽 해안의 경계석에 닿자 더는 출발을 미룰 수 없었다. 아폴론은 자신이 남겨놓은 바퀴자국을 따라가라는 말을 끝으로 파에톤에게 고삐를 건네주었다. 파에톤은 아폴론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남기고선 천마들을 출발시켰다. 마차가 출발하자마자 영리한 천마들은 마부가 다르다는 사실을 금세 깨달았다. 천마들은 제멋대로 날뛰기 시작했고, 마차의 경로는 아폴론이 남겨둔 바퀴자국에서 차츰 벗어났다. 파에톤은 경악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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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리스 로마 신화 : 파에톤 (1)한입크기 인물사전/그리스 로마 신화 2023. 12. 17. 18:10
오늘도 에파포스는 파에톤에게 자신의 부모인 이오와 위대한 제우스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고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 아폴론이 자랑스러웠던 파에톤은 그런 에파포스에게 조금도 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에파포스는 위대한 태양신의 아들임을 증명할 수 있냐고 물었고, 파에톤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게다가 어머니의 거짓말에 속고 있다는 말까지 들은 파에톤은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며 집으로 돌아갔다. 👀 에파포스가 자랑스러워하는 이오의 이야기 보러가기 집으로 돌아온 파에톤은 곧장 어머니 클리메네에게 달려가 오늘 당했던 수모에 대해 토로하며, 자신의 진짜 아버지가 누구인지 물었다. 클리메네는 양팔을 들어 태양을 가리켰고, 분명한 목소리로 아들의 혈통에 대해 말해주었다. 어머니의 맹세까지 듣고 나자 파에톤의 가슴속에서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