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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그리스 로마 신화 2 : 에리니에스, 복수의 여신들한입크기 인물사전/그리스 로마 신화 (쇼츠) 2024. 7. 18. 18:27
에리니에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무서운 여신들입니다.
에리니에스는 티시포네, 알렉토, 메가이라 이 세자매를 지칭하는 말로,
그녀들은 복수를 주관하며 죄지은 자들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 존재들이죠.
주로 살인, 특히 친족 살해와 같은 패륜을 저지른 자들을 쫓아 다니며 끝없는 고통을 안겨줍니다.
그녀들에게 걸리면 밤낮으로 죄를 추궁당하고, 지쳐 쓰러지면 꿈에서 비난을 듣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에리니에스는 인간을 얽매는 죄책감과 매우 닮았습니다.
에리니에스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일화는 오레스테스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내연남과 모의하여 남편을 살해했죠.
이를 안 오레스테스는 어머니를 죽이게 됩니다.
오레스테스의 행동에 분노한 에리니에스는 그를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고통받던 오레스테스는 결국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재판을 부탁하게 되죠.
아폴론은 남편이자 아버지를 죽인 죄가 더 무겁다며 오레스테스를 변호했지만,
에리니에스는 피도 안섞인 남편을 죽인 죄보다 혈육을 죽인 죄가 더 무겁다고 주장했죠.
배심원들의 의견은 정확히 반으로 나뉘었고, 재판장이었던 아테나는 절차대로 아폴론의 손을 들어주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에리니에스는 아테나가 사랑하는 도시 아테네에 저주를 내려버립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주장이 더 정의롭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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